오늘도 비가 오락가락, 엄청나게 습한 날씨가 꼭 동남아 날씨 같다고들 해요. 

집에서도 이런 날씨엔 밥 해먹기가 힘들고, 뜨거운 국 끓이는 건 상상조차 하기 힘이 듭니다.

근데 그저께는 꼬리곰탕, 오늘은 갈비탕!!

우리 요양원은 매일매일 보양식입니다.  ^____^

꼬리곰탕이나 갈비탕은 하루 전날부터 핏물을 빼고, 

오랜 시간 끓이고, 또 푹 고아야 고기가 보들보들 뼈에서 쏙쏙 빠진다는 것을

우리 주부들은 다 잘 알고 있어요.

그 고생스러운 작업을 무더운 날씨에 어르신들과 직원들 맛있게 먹고 힘내라고  

영양사 대리님은 식단을 짜고, 우리 조리원 선생님들은 정성으로 준비해주셨어요.

덕분에 저희들은 입이 호강을 합니다.

영양사 대리님과 조리원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,

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으로 준비하는 아름다운 손길을 

맛있게 먹기만 하는 제가 감히 칭찬드립니다.